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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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소시 서현, 이젠 어엿한 뮤지컬 배우(종합)

기사입력 2016.02.23 17:57 / 기사수정 2016.02.23 18:0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소녀시대 서현이 뮤지컬 배우로 한 걸음 더 성장할 채비를 마쳤다. '맘마미아'를 통해서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2013-14년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 이후 3년 만에 공연하는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 (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영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9개 나라 440개 주요도시에서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억 불 이상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박명성 예술 총감독은 "어디에 내놓아도 훌륭한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배우들의 노련함과 새로운 배우들의 왕성한 에너지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맘마미아'에는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박지연 등 기존 캐스트와 신영숙, 김영주, 홍지민, 서현, 김금나 등 새로운 캐스트들이 어우러졌다. 그중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은 350대 1에 달하는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 '맘마이아'에 당당히 합류해 주목 받았다.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이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서현은 신영숙, 김영주, 홍지민, 남경주, 정의욱, 오세준과 함께 'Money, Money, Money'와 'Thank you for the Music' 무대를 꾸몄다.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도나의 딸 소피를 표현해냈다.

"즐거운 에너지가 가득한 뮤지컬이니 많이 봐 달라"고 당부한 서현은 "여기 계신 멋진 선배님들처럼 믿고 보는 배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10년, 20년 오랫동안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때까지 했던 작품과 '마마미아'는 다른 작품이다. 지금까지의 캐릭터와 소피의 성격도 다르다. 처음에는 즐기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 안에서 소피가 해야할 게 굉장히 많더라. 노래와 연기를 하는 것 말고도 앙상블 분들과 하나가 돼 춤도 추고 공연을 이끌어 가야 하는 걸 배웠다. 선배님들이 조언을 많이 해줘서 행복하게 받아들이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작품을 할 때마다 나아지고 있다기 보다는 부족한 것들이 많이 보인다. 지금도 채워야 할 것이 많고 시간이 갈수록 책임감이 커진다. 앞으로 배울 게 많다. 좋은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연, 김금나와 함께 트리플캐스팅, 3인3색의 소피를 표현할 계획이다. "​성향, 성격 등이 다 달라서 소피가 다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어떻게 차별점을 둬야 하겠다 보단 제 안에서 가장 소피다운 면을 찾아야지 했다. 세 명의 소피가 다 다르기 때문에 각양각색의 소피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정원과 남경주, 이경미 등 선배 배우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최정원은 ​"서현의 눈빛이 너무 좋아서 행복했다. 첫 걸음은 많이 넘어지고 느렸는데 걷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잘 걷고 있다. 4년 만에 나도 첫 공연을 함께 하는데 이젠 눈빛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남경주는 "순수한 눈빛이다. 어떤 얘기를 해도 백지처럼 다 스펀지처럼 받아준다"고 칭찬했다. 이경미 역시 "키가 작고 소피 역에 맞는 이미지가 있는데 서현은 늘씬하고 키가 크다. 시원시원한 소피가 왔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연습하면서 아주 멋지게 사는 모습에서 뮤지컬 배우로서 뿌리를 박겠다는 열정이 보여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응원을 전했다고 했다. 서현은 "첫 공연에 온다고 장난스럽게 얘기했지만 다행히 첫 공연에는 안 올 것 같다. 긴장하지 말고 좋아하는 만큼 즐기면서 하라고 해줬다"며 미소지었다.

최정원, 남경주, 신영숙, 성기윤, 전수경, 김영주, 이경미, 홍지민, 박지연, 이현우, 서현 등이 출연한다.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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