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대한야구협회가 기금불법전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대한야구협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금 사용 논란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전하며 "2014년 검찰수사로 인한 회계투명성 문제로 관련 임직원들의 사법처리와 현재까지도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지난 2015년 5월 12일 박상희 회장의 부임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회계분야에서만큼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왔기에 이번 기금사용논란은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금불법전용 은폐에 대해서는 "협회는 오히려 이번 이사회에서 기금전용문제에 대하여 투명하게 밝히고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려 한 것일 뿐 은폐를 시도했다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 집행부로부터 인수인계과정의 오류로 인하여 일부 기금과실금(원금이자)이 경상비로 사용된 것에 대하여는 유감으로 생각하며 이 건에 대해서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관리지침 위반에 대해서는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최근 기금관리지침을 받아 그동안 협회가 인식하지 못했던 과실금수입(이자)에 대한 규정을 확인하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였으며 차후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사회와 총회의 승인절차 논란에 대해서는 "2014년 발생한 검찰수사로 인해 문체부지원금의 중복정산건이 발견되었고 7억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반환하였습니다. 이는 2014년 7월 15일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은 사안이다.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아서 문제가 된 사안은 2015년 1월 이병석 전 회장 재임 당시 집행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이러한 지적에 대하여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내부투명성증진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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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