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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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문지윤 "발암3인방 중 최고봉? 당연히 저죠"(인터뷰②)

기사입력 2016.02.24 10:00 / 기사수정 2016.02.22 12:17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배우 문지윤이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속 발암 캐릭터 3인방 중 자신이 맡은 김상철을 최고의 '발암 유발자'로 꼽았다.

문지윤은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약한 전형적인 인물 김상철 역할을 맡았다. 김상철은 속으론 자존심 상하고 싫으면서도 유정(박해진 분)에게 빌붙어 잘 보이려 애쓰고 만만한 아이들에겐 온갖 심부름을 시키며 부려먹으려 드는 밉상 중 밉상이다.

문지윤은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상' '밉상' '발암 캐릭터' 등 욕을 먹고 있는 현상에 대해 "사실 기사나 댓글을 잘 안 봤는데 요즘 재밌어서 많이 보고 있다. 문지윤을 욕하는게 아니고 문지윤이 연기한 김상철을 욕한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에서는 정말 좋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을 보면 상철이한테 무기를 들고 찾아가야 된다는 반응도 있고, 학교에 실제 마른 상철, 더 뚱뚱한 상철, 몸짱 상철, 호빗 상철, 뿔테 상철 등 상철들이 많다면서 '대학교 가면 유정선배랑 백인호(서강준 분) 있을 것 같지? 현실은 상철선배야'란 댓글도 있었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댓글을 통해 많은 욕을 먹고 있지만, 문지윤은 이 관심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댓글들에 상처받지 않는다. 기분이 안 좋거나 그러지 않는다. 사실 괜히 욕하는 분들도 있는데 일일이 신경쓰면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배우는 보이는 직업이기 때문에 내가 진정성을 가지고 연기했어도 그에 대한 반응은 다 다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사실 예전에는 길 가다 TV 속 악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만나면 실제 욕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제 영화나 드라마가 가상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감정이입해서 욕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만나면 좋은 말을 해주고 반갑게 대해준다. 미운 연기 하는데 실제로 사랑 받는게 아이러니 한 것 같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열심히 연기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


'치인트'에서 주인공 홍설(김고은 분)을 괴롭히며 시청자를 답답하게 발암 3인방으로 김상철, 오영곤(지윤호 분), 손민수(윤지원 분)가 꼽히고 있다. 발암 3인방 중 한 명인 김상철 역을 맡고 있는 문지윤은 '발암 캐릭터' 중 최고는 누구라 생각할까. "내가 최고다. 날 이길 수는 없다. 난 막판까지 다 때려부술 듯이 진상을 부린다. 오영곤이나 손민수는 한 번 쑥 들어왔다 빠지지만 난 계속 홍설(김고은 분)을 괴롭힌다. 앞으로도 진상 부릴 사건들이 많다."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어느덧 15년차가 된 문지윤. 급하게가 아닌 천천히, 또 꾸준히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 그는 마지막으로 최종적인 꿈을 털어놨다. "배우 생활을 계속 하며 그림도 그리고 싶다.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었는데 나중에 더 큰 배우로 성장하면 그림도 성장할 것 같다. 나중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그림이 좋은 가격에 팔리면 기부하고 싶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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