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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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30년 친구의 배신…사라져버린 2500만 원

기사입력 2016.02.16 16:3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친구의 치매 증상을 악용해 피같은 돈을 갈취한 사람이 있다.

1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30년 우정에 배신당한 박복심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지난 2년 동안 총 3번의 이사를 했다는 박복심 씨는 현재 월세 30만 원에 보증금 500만원의 옥탑 방에 살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보증금 3천만 원의 전셋집에서 살았다는 박씨는 이사를 거듭하면서 전 재산과도 다름없는 전세 보증금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고 주장한다. 복심 씨는 자신의 전세 보증금을 가져간 사람으로 30년간 단짝친구 같이 지내온 동생 김영순(가명, 69세) 씨를 지목했다.

30여 년 전, 식당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만났다는 두 사람은 의자매를 맺을 정도로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절친했던 둘 사이가 멀어지게 된 건 지난해 11월, 박복심 씨가 옥탑 방으로 이사를 하면서 부터다. 박씨는 옥탑 방으로 이사하고 남은 보증금 중 1천만 원을 김 씨가 가져갔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김 씨는 돈을 세긴 했지만 그 돈은 복심 씨가 직접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김 씨를 믿고 빌려준 돈이 2500만 원이나 된다는 것. 복심 씨는 김 씨의 사위와 지인에게 2천 5백만 원의 돈을 빌려줬지만 현재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박 씨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녀의 지인들은 '글을 모르는 박 씨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김 씨가 이를 악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박 씨의 통장에서 김 씨의 사위 명의로 된 휴대폰 요금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집을 나온 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어진 채 홀로 생활을 해왔다는 박복심 씨는 살갑게 다가온 김 씨에게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박 씨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오후 9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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