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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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런거야' 이순재, 막장드라마에 쓴소리 "돌연변이 상황"

기사입력 2016.02.11 15:3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이순재가 최근 드라마계를 수놓은 막장드라마에 쓴소리를 가했다.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순재 강부자 노주현 김해숙 홍요섭 임예진 송승환 김정난 양희경 서지혜 신소율 윤소이 조한선 정해인 남규리 왕지혜 김영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순재는 막장 드라마와 관련한 생각을 밝혀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전 작가들의 글들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그 작가들 중 마지막 라인이 김수현 작가가 아닌가 싶다. 이 양반들 대사는 접속어도 바꿀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순재는 "솔직하게 좋은 드라마에 좋은 시청률 나왔으면 하는게 바람이다. 물론 막장 중 시청률 높은 게 있다. 또 그런 작품은 옛날에도 있었다. 하지만 우린 '돌연변이 상황', '미친 놈들의 향연'이라 말했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솔직히 이 드라마도 막장 만들 수 있다. 시아버지 며느리 바람나게 하면 막장 된다. 시동생 형수 바람나는 것, 시청률 최고 될 것이다"고 말한 뒤 "하지만 안방으로 무작위 방송되는 드라마라면, 공적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서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드라마 개발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삶의 지혜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순재는 "이젠 한류도 생각해야 한다. 드라마가 한국의 격을 대변하는 것이다. 시청률이 중요하겠지만 (막장드라마 선택을) 자제하고 다른 쪽으로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냐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현 작가의 신작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경쾌하게 그려내는 작품. 1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삼화네트웍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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