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배우 전지현의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스펙트럼이 펼쳐질 수 있을까.
소속사 문화창고는 10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지현이 이날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새 가족을 맞이하게 된 전지현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달라.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득남 소식을 알렸다.
전지현의 임신 소식은 지난 7월 영화 '암살' 개봉과 동시에 알려졌다. 이후 조심스럽게 영화 홍보를 해오던 전지현은 지난 10월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 임신이 알려지기 전까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전지현이었다. 올해 개봉된 영화 '암살'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또 한 번 천만 배우가 됐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데이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블러드' '설화와 비밀의 부채' 등 출연했던 작품마다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며 붙었던 오명도 지워졌다.
2012년 영화 '도둑들'로는 액션배우로 거듭났고, 영화 '베를린'으로는 정극 배우로서의 실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국민 첫사랑'이었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모습까지 잃은 것은 아니었다. 2013년 12월부터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한류 스타 천송이 역으로 출연해 사랑스러운 엽기녀의 모습도 증명했다.
예쁜 얼굴과 늘씬한 몸매, 흡인력 있는 연기력까지 다 갖춘 전지현이 이제 '삶의 깊이'까지 더할 수 있을까. 그의 복귀작을 지켜보는 하나의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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