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의 심우준(21)이 코칭스태프의 칭찬 속 팀 내야진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지난해 심우준은 팀의 백업 유격수로 뛰면서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율은 1할6푼9리에 그쳤지만 주전 유격수 박기혁의 뒤를 받혀 경험을 쌓았다. 스스로도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의 플레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할 만큼 지난해의 경험은 심우준에게 소중했다.
그리고 미국 애리조나 kt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심우준은 무엇보다 수비에 있어서 빠른 속도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 수비 코치도 "수비에서 캐칭 능력과 스로잉이 상당히 좋다. 이제까지 봐왔던 어린 선수들 가운데 좌우 스피드가 월등히 좋아 상당히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청소년대표로 뛸 정도로 유망했던 신인인 만큼 심우준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반복적인 훈련과 함께 많은 경기 경험이 쌓여 정교함과 자연스러움이 생긴다면 좀 더 나아질 것이다. 여기다 타격 능력만 조금 향상된다면 리그에서 인정받는 유격수로 성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프로 1군 데뷔 2년 차. 지금까지 쌓아온 것보다 앞으로 쌓아야 할 부분이 많다. 그 역시도 "지난 시즌을 지나면서 어떤 부분을 보강할 지 알게됐다. 코치님들을 통해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조언도 받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을 비롯해 부족했던 부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선배님들의 백업으로 출장하게 된다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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