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 명의 구리엘 형제 야구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망명을 시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캐리비안 시리즈에 참가 중인 루데스 구리엘(22)과 율리에스키 구리엘(31)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망명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둘은 그동안 합법적으로 쿠바를 떠나고자 하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한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쿠바의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으로 2004년 올림픽과 세 번의 WBC에 쿠바 대표팀으로 뛴 경험이 있다.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은 쿠바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다. 올시즌에는 43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1리, OPS 0.924를 기록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이들의 형과 아버지 역시 쿠바에서 야구로 활약한 바 있다. 형인 유니에스키 구리엘은 쿠바 세리에 나시오날리그에서 16시즌 동안 두 번의 MVP를 차지한 경험이 있고, 아버지 루데스 구리엘 시니어는 야구 국가 대표팀까지 역임했다.
MLB.com은 "이들이 망명 절차가 완벽하게 마무리 되기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는 자유 계약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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