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나유리 기자] "체력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9-86으로 완패했다.
1쿼터 초반 짧은 순간을 제외하고는 경기 내내 삼성이 끌려갔다. SK 김선형-사이먼 원투펀치가 활약하면서 공격을 퍼부었고, 임동섭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삼성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움직임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삼성은 올 시즌 SK와의 앞선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또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찬스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최근 경기수가 많아지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또 임동섭이 자리를 비워서 3점슈터 한명이 빠졌기 때문에 경기를 풀기 어려웠던 것 같다. 존 디펜스도 슛이 안들어가면 소용이 없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속공 찬스에서도 턴오버가 많이 나왔고, 따라갈 수 있는 찬스에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있었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역 후 합류한 이관희의 움직임은 괜찮은 편이었다. 이상민 감독도 좋은 점수를 매겼지만 "공격이 너무 소극적이다. 관희가 앞에서 공격을 풀어줘야 하는데 수비에 치중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평했다.
삼성은 하루 휴식 후 오는 6일 KGC와 만난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전에 역전패 당했던 기억이 있다. 이상민 감독은 "홈 경기인만큼 최대한 잘 준비해서 열심히 만회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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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