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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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배우학교' 이원종, 17년차 배우의 과감한 결단

기사입력 2016.02.03 16:05 / 기사수정 2016.02.03 16:05

송경한 기자

[엑스포츠뉴스=송경한 기자] 배우 이원종이 자신의 치부를 과감히 드러내겠다 선언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배우학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승룡 PD를 비롯해 박신양,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이 참석했다.

'배우학교'는 신개념 연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연기를 배우고 싶은 연예인들에게 박신양이 연기 선생님으로 직접 지도에 나서는 모습과 과정이 담긴다. 

17년 차의 배우인 이원종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 '쩐의 전쟁', KBS 2TV '추노'와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신 스틸러로 활약해왔다. 또 최근에는 SBS 월화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석주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런 그가 '배우학교'에 선생이 아닌 학생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의아함을 드러냈기도 했다. 이원종은 '발연기 논란'과는 상관없는 데다 연기 스승인 박신양보다 더 나이가 많았기 때문. 

이에 이원종은 "얼마 전 대학원 수료를 하는데 교수님이 나보다 20세가 어렸다. 나이는 상관없다"며 "내가 학생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중요하다"고 답하며 우려를 종식시켰다. 


이원종은 "발연기에서 벗어나겠다"는 놀라운 발언으로 다시금 관심을 끌었다. 그는 "학생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크린부터 안방극장은 물론 무대까지 100여편이 넘는 작품에서 활약해왔기에 이러한 발언은 더욱 놀라웠다. 묵직한 연기내공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그가 스스로 자신의 연기를 발연기라 낮추며 더욱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이 나이에 잘 생긴 몸매가 아닌데 '배우학교'를 통해 발가벗겨진다는 것이 두려웠다"면서도 "배우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치부까지 드러내려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7년 차 베테랑이 자신의 경력을 내려놓고 아들 뻘 연기자들과 함께 어울려 연기수업을 받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연출을 맡은 백승룡PD 또한 '배우학교'의 섭외가 쉽지 않았노라 털어놓을 정도로 자신의 연기에 대해 객관성을 갖고 바라본 다는 것은 쉽지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원종은 연기를 위해 나이와 경력을 모두 내려놓고 임하기로 결심했다.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원종의 '배우학교' 입학은 더욱 더 환영 받아야 한다. 

'배우학교'는 오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songkh88@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송경한 기자 songkh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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