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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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도하의 충격' 결국 터진 수비 문제

기사입력 2016.01.31 01:40 / 기사수정 2016.01.31 07: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하필 수비 문제가 한일전에서 터졌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믿기지 않는 후반 3실점으로 일본에 무너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팀은 30일 일본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3으로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이 눈앞에서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미 목표했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아시아 정상을 놓고 일본을 만났다.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앞서나가던 한국은 무난하게 일본을 제압하는 듯 보였으나 후반 20분부터 내리 3실점하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기록했다. 

공격이 신을 냈지만 수비가 받쳐주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후반 중반까지 흐름은 한국의 몫이었다. 진성욱(인천)을 중심으로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 류승우(레버쿠젠)가 이끈 공격은 신바람을 내며 일본을 몰아붙였다. 

골까지 척척 만들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서 심상민(서울)이 크게 올려준 크로스를 진성욱이 문전서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권창훈이 지체없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신이 난 한국은 후반 들어 더욱 맹공을 펼쳤고 3분 만에 진성욱이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2-0으로 점수를 벌려 우승 눈앞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남은 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진이 너무 높게 라인을 올린 바람에 실점한 한국은 불과 1분 뒤 동점골까지 내주면서 주도권을 놓쳤다. 상대가 주로 노리는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알면서도 놓친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컸다.  

여기에 후반 35분 재차 역습으로 무너졌다. 최후방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에 농락당하면서 결승골까지 허용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같은 실수를 세 차례 반복한 한국은 대회 내내 공격에 비해 허술하던 수비 문제를 실감했다. 리우올림픽까지 앞으로 수비 개선이 시급함을 확인한 결승전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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