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라미란이 tvN '응답하라 1988'를 처음 만났을 당시의 기억에 대해 고백했다.
라미란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응답하라 1988'은 최고 시청률 18%를 넘으며 '비지상파 드라마'의 신화를 썼다. 그러나 정작 라미란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솔직히 처음에 이 작품을 시작할 때, 감독님이 하도 엄살을 피우셔서 배우들도 작품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며 "더구나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으로 0회를 봤는데 모두가 망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나서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인생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는 동안에도 즐거웠고 끝나고도 여전히 감사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그는 "항상 대본이 나오면 특별한 지문이 나올까봐 가슴이 덜컥 했다"며 "그러나 '응팔'은 대본 속 지문의 힘이 매우 흡입력 있는 신선한 작품이다. 예를 들어 여권신에서도 '아들 미안'이라는 대사에 '무안한 듯 멋쩍은 웃음'이라는 지문이 있다. 이런 대본을 통해 제 자신도 몰랐던 모습도 많이 발견하고 좋은 기억"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 라미란은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냈다.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여장부로 분해 '대체불가 치타여사' 연기를 선보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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