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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에 내린 서재응의 결정, '나이스 가이'의 작별

기사입력 2016.01.28 13:39 / 기사수정 2016.01.28 13:4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는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한 또 한명의 전우를 잃게 됐다. '나이스 가이' 서재응(39)이 유니폼을 벗는다.

KIA는 28일 오후 서재응의 은퇴 결정 소식을 알렸다.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이로써 KIA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출신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최희섭에 이어 서재응까지 총 2명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실 지난 가을 최희섭과 서재응의 동반 은퇴설이 불거졌을 때까지만 해도, 최희섭의 은퇴는 사실상 확정이었으나 서재응은 현역 연장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구단에서도 은퇴를 종용하거나 압박하지 않고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차원에서 만남을 가졌다. 또 5000만원 삭감된 7000만원에 2016시즌 연봉 재계약도 체결했다.

비시즌 동안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든 서재응은 베테랑들이 모두 제외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고민 끝에 구단을 찾아가 은퇴 결심을 알렸고, 구단 역시 서재응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아직 정확한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일고-인하대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서재응은 뉴욕 메츠, LA 다저스 등에서 6시즌을 보냈고, 날카로운 제구력을 뜻하는 '컨트롤 아티스트', 시원한 입매를 강조한 '나이스 가이' 등의 별명을 얻으며 활약했다. 

2007년 미국 생활을 접고, KBO리그로 돌아와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고향 연고팀 KIA에 입단해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가장 성적이 빼어났던 시즌은 2012년으로 당시 서재응은 29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2.59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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