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대호(34)의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141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2리 31홈런을 때려냈다. 또한 일본시리즈에서는 4번 타자로 나와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려 한국인 최초이자 19년만에 외국인으로서 일본시리즈 MVP에 올랐다.
2012년 일본에 진출해 4시즌 동안 타율 2할9푼3리, 98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다. 26일 일본 '도쿄스포츠'는 "KBO리그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NPB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이와 무관했을 것 같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 야구가 이제는 메이저리그로부터 받는 평가도 한국에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 한 매체는 130kg에 달하는 몸무게를 지적하면서 이를 메이저리그 진출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지난 2005년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거구였던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17경기에 나와 타율 1할2푼8리 3타점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자연스럽게 비슷한 유형의 이대호를 향해 우려섞인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대호는 체중을 감량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의문점을 모두 지우고 메이저리그와 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사인 몬티스스포츠 관계자는 "일단 미국 구단과 3~4곳과 접촉이 있었다"라며 "29일 귀국 예정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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