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드라큘라'의 배우들이 공연에 참여하는 소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강홍석, 진태화, 이예은과 신춘수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날 박은석은 '드라큘라'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드라큘라'를 너무 사랑하고,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하기도 했다. 초연 때 다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다 쏟아부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공연이 짧긴 한데 끝났을 때 후회없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관객들이 신년에 큰 감동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큘라'의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섹시함?"이라고 말하며 웃은 뒤 "신과의 관계, 드라큘라의 존재감과 삶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루시 역을 맡은 이예은은 '드라큘라'에 새롭게 캐스팅된 배우다. 이에 대해 "너무나 훌륭한 드라큘라 두 분과 함께해야 해서 부담이 많이 됐고, 진도가 빠르게 나가서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분명히 처음 공연했던 이 두분이 봤을 때 많이 부족했을 텐데도 실수해도 아무말 없이 저를 기다려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하며 "술자리에서도 술 한잔 안하며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예은은 "너무 가벼워지지 않도록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하며 "통통튀는 발랄함과 도발적인 뱀파이어까지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캐릭터인 만큼 구멍없이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루시라는 캐릭터를 설명했다.
강홍석은 "공연이 짧아서 아쉽다. 1년 정도 했으면 좋겠는데"라고 짧은 공연 기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많은 분들에게 행복감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또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그룹 배틀 출신 진태화는 "'드라큘라'라는 큰 작품의 조나단을 맡을 수 있어 영광이다. 좋은 배우들과 더 준비 잘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큘라가 400년 동안 잊지 못했던 여인 미나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다. 천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아왔다.
'드라큘라'는 2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