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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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은 길렌워터, 마인드 콘트롤이 필요할 때

기사입력 2016.01.24 09:31 / 기사수정 2016.01.24 09: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트로이 길렌워터(28,LG)가 또 한번 징계를 받았다. 이제는 마인드 콘트롤이 필요한 때다.

KBL은 23일 오후 길렌워터에 대한 재정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길렌워터는 지난 22일 KCC전 4쿼터 작전타임 도중 중계 방송사 카메라를 향해 수건을 던져 잠시간 화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블랙 아웃'사고를 일으켰었다. 그 결과 24일 인천 전자랜드전과 27일 서울 SK전까지 2경기 출정 정지 징계를 당했다.

문제는 올 시즌 길렌워터의 어긋나는 행동이 한두차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코트에 물병을 던지고, 심판을 향해 돈을 세는 제스춰를 취하고, 심지어는 파울 판정을 받은 후 심판에게 엄지손가락으로 '따봉'을 하는 등 올해 그가 낸 벌금만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경고를 받지는 않더라도 최근 길렌워터는 경기 내내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계속해서 어필하고 있다. 불만이 많이 쌓였다. 심판 관계자들 역시 길렌워터의 그런 행동이 곱게 보일리 없다. 

길렌워터의 불만은 대부분 심판 판정에서 비롯된다. 창원 LG 관계자는 가까이서 본 길렌워터의 평소 성격에 대해 "모난데 없이 유순하고 둥글둥글하다"고 평했다. 이어 "마음이 여린 편이라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이어지면서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 대범한 성격이면 오히려 툭툭 털어내고 일에 집중할 수 있을텐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23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 원정길에 동행했던 길렌워터는 징계 소식을 듣고 혼자 다시 숙소로 돌아간 상태다. LG 관계자는 "중계 카메라에 수건을 던진 것은 길렌워터가 백번 잘못한 행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에서도 다시 한번 따끔하게 경고를 주며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할 생각이다. 2경기 징계를 받은 후 복귀했을 때는 길렌워터가 보다 더 성숙한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 덧붙였다.

아직 시즌은 남아있다. 또 팀의 중심 선수로서 길렌워터가 분명히 해줘야 할 부분도 있다. 억울함이 있더라도 지금처럼 지나치게 얽매이면, 길렌워터 자신에게 손해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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