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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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IA 선수' 배힘찬 "'노망주' 딱지 떼겠습니다"

기사입력 2016.01.16 13: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저는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혹시 다른 팀이 데리고 갈 수도 있으니 더 열심히 공을 던졌습니다."

투수 배힘찬은 이제 더이상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 아닌, KIA 타이거즈 선수다. 지난 11월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KIA의 첫번째 지명을 받은 배힘찬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포함됐다.

"아직 좀 낯설다"며 쑥스럽게 웃은 배힘찬은 "12월초에 회식 자리에서 처음 선수들을 만났고, 체력테스트때가 되어서야 제대로 팀 사람들과 인사를 했다. 친한 선수가 없어 앞으로 친해져야겠지만, 막상 와보니까 팀 분위기도 좋고 여러모로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2차 드래프트는 배힘찬이 그동안 간절히 바랐던 새로운 기회다. "넥센에 오래 있으면서 정이 들었지만, 그곳에서 잘 못했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 가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는 그는 "2차 드래프트에서 뽑아주셔서 오히려 굉장히 고마웠다. 작년에도 2차 드래프트를 생각하며 다른 팀에서 데리고 갈 수도 있으니 열심히 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1983년생으로 벌써 서른을 훌쩍 넘겼지만, 배힘찬은 지난 13일 광주에서 열린 체력테스트에서 당당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몸 상태도 좋다. 배힘찬은 "넥센에 있을때 어깨가 아파서 2년 정도 쉬었지만 그 후 2년은 아프지 않고 공을 던졌다. 지금은 몸 상태가 정상"이라면서 "팀의 기대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앞 순위로 뽑아주셔서 감개무량하다. 사실 아직도 자신은 있다"고 했다.

결연한 각오는 눈빛으로 드러났다. "더이상 '노망주'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 마음가짐을 다르게 가지면서 뽑아주신 것을 보답하기 위해 잘하겠다"는 배힘찬은 "KIA에도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하루빨리 친해지면서 정정당당한 경쟁도 펼쳐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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