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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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주장 이범호 "도전해볼 수 있는 시즌이다"

기사입력 2016.01.16 12:41 / 기사수정 2016.01.16 12:4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이지은 기자] "도전해볼 수 있는 시즌이다." KIA 타이거즈의 주장 이범호가 2016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KIA 선수단은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1명, 선수 38명 등 4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차(미국)와 2차(일본)로 나뉘어 진행된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 선수단은 2월 8일 일본으로 건너가 3월 3일까지 오키나와 킨 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출국 전 만난 이범호는 "작년보다 전력 보강이 잘 된 팀들이 많다. 우리도 나쁘지 않다"며 "우리는 선발진이 강하다. 타자들이 수비만 잘 해주면 도전해 볼 수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상위 팀들과도 해볼만한 승부다. 이범호는 "올 시즌 강팀들에 여러가지 변수가 생겼다. 넥센은 전력도 완화됐고 더이상 목동구장도 쓰지 않는다. NC의 경우 마산 구장을 인조잔디에서 천연잔디로 교체한 만큼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 두 경기만 잘 풀리면 한 시즌을 수월하게 끌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 시즌 KIA는 '캠프 이원화'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한국과 미국 두 군데에 모두 캠프를 차릴 예정인데, 주로 젊은 선수들이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이범호는 여기 몇 안되는 고참급 선수다. 

그는 "가면 후배들 생각을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 일부러 그러라고 감독님께서 나를 혼자 보내신 것 같다"며 "함께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후배들이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야구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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