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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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이제훈, '시그널'과 환상의 시너지 노린다

기사입력 2016.01.15 14:15 / 기사수정 2016.01.15 14:1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이제훈이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로 돌아왔다.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그에게 '시그널'은 인생작품이 될 수 있을까.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내용을 담는다. 

극 중 이제훈이 맡은 장기미제 수사팀 프로파일러 박해영은 경찰이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찬 아이러니한 인물로,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위트와 인간미를 갖춘 캐릭터다.

그간 맡아왔던 역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배역이다. 첫 수사물 도전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한 이제훈은 벌써 9년 차 배우이지만 유독 브라운관과는 인연이 적었다.

군 입대 전에 찍은 SBS '패션왕'과 전역 후 복귀작이었던 SBS '비밀의 문'이 전부다. 트렌디 드라마부터 사극까지 출연했지만 대중들의 뇌리 속에 박힌 그는 역시나 영화 '건축학개론' 속 첫사랑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그널'은 제대 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던 그에게 온 기회일 것이다.


'시그널'은 '미생', '성균관 스캔들'의 김원석 감독과 SBS '싸인', '유령' 등 굵직한 수사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어디서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인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더했다.

이미 작년부터 제작에 들어가 '반 사전제작'의 형태로 진행 중이다. 이제훈은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전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쪽대본에 고생한 적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충분히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분석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 작품을 선택할 때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평소에 김은희 작가님의 팬이었는데 '시그널' 시나리오를 미리 접할 기회가 있었다. 역시 기대 이상의 내용이었고,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출연을 결정하는데 고민이 없었다"며 새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혜수는 "이제훈은 아직 연차가 많이 쌓이진 않았지만 매우 열정적인 배우"라고 칭찬했다. 

배우로서 연기 욕심은 더욱 커졌다. 심지어 그는 "20년 전후를 알 수 있다면 20년 후의 '이제훈'이라는 배우가 궁금하고, 20년 전의 이제훈의 부모님에게 아들의 꿈을 막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 아이는 해낼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뼛속부터 배우였다. 자신감으로 뭉친 이제훈은 예열은 충분히 마쳤다. 이제는 비상할 일이 남았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응답하라 1988'의 후속작, 그리고 tvN의 10주년을 자축하는 선봉장에 섰다는 중압감이 크기만 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김혜수-조진웅과 함께 시너지를 발산해 '시그널'에 긍정적인 신호를 불러올 수 있을 지, 이제훈의 활약상이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 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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