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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박종훈 "기복 줄이기가 최대 목표"

기사입력 2016.01.15 09:48 / 기사수정 2016.01.15 09: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퐁당퐁당 경기력을 없애는 것이 목표다."

SK 와이번스 선수단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다. 선수단은 1월 15일부터 2월 9일까지 1차 캠프를 진행하며, 2월 12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박종훈은 지난 시즌 33경기(23경기 선발)에 출장해 118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자리를 잡았다. SK의 마운드가 약해졌다는 평가 속에 경험을 쌓은 박종훈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출국 전 박종훈은 "(스프링캠프의 각오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아직 팀에서 어린 축에 속한다.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스프링캠프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작년 자신의 약점에 대해 "제구와 기복에서 문제를 드러냈다"며 "슬라이드스텝 부분에서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박종훈이지만 손사레를 치며 어떤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아직 내가 보직을 가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5~6년 후에는 중간 계투나 마무리로도 뛸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주변에서는 두 자릿수 승리를 많이 얘기해 주신다"며 "그러나 아직 내가 선발 투수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투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150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다. 상대에게 도루를 덜 허용하고 볼넷 개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활동기간 동안 1주일에 하루를 쉬면서 훈련을 했다"며 "유연성과 밸런스 위주의 훈련이었다. 투구도 계속 진행했다. 몸상태는 언제나 괜찮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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