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번에도 '뻔한 싸움'이 될까?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 춘천 우리은행 한세는 9일 구리시실내체육관에서 2015-16시즌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8일 기준으로 여자프로농구의 순위 중위권 싸움은 엄청나게 치열하다. 2위 KDB하나은행이 1위와 8경기차고, KB스타즈, 삼성생명, 신한은행까지 3개의 팀이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하나은행과 공동 3위권의 차이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1경기로도 충분히 순위가 오르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중위권 싸움 덕분에 시즌이 흥미진진해졌지만, 이런 와중에도 요지부동인 순위가 바로 1위와 최하위 6위다. 몇년째 여자농구 최강임을 자랑하는 우리은행은 올 시즌에도 무서운 독주를 시작했다. 현재 18승 2패, 최근 12연승으로 무려 승률 9할을 달성했다. 아직 정규 시즌의 많은 경기가 남아있음에도 이변이 없는 한 우리은행의 우승까지도 내다보인다.
반면 KDB생명은 여전히 최하위의 늪에 빠져있다. 시즌 5승(15패)에 그쳤고, 공동 3위권과 4경기 차가 난다.
우리은행과 KDB생명의 올 시즌 맞대결도 일방적이었다. 1라운드 대결에서 우리은행이 마지막까지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 대결은 71-46의 원사이드 게임으로 승리했다.
3~4라운드 역시 비슷했다. 1쿼터는 비슷하게 출발하지만, 2~3쿼터에서 우리은행이 전열을 가다듬으면 KDB생명이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올스타 휴식기까지는 일주일이 남았고 반환점을 돌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 그래도 희망을 찾는다면, KDB생명은 가장 최근 경기였던 7일 삼성생명전에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끝에 80-75로 승리를 거뒀다. 중위권 싸움을 더욱 혼돈으로 만드는 동시에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1승이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시즌 다섯번째 싸움. 이번에는 어떤 결말을 맺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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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