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추운 겨울,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 감성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멜로부터 휴먼 감동 스토리, 재개봉하는 영화들까지. 1월은 춥지만 극장가는 따뜻한 영화들로 가득 찼다.
▶정우성·김하늘의 첫 연인 호흡 '나를 잊지 말아요'
7일 개봉한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가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는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의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다. 단순한 멜로가 아니라, '기억'이란 소재를 추가해 감성을 더했다.
지난 6일 열린 라이브톡에서 정우성은 "300만을 돌파하면 영화 포스터와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겠다"고 전하며 또다른 훈훈함을 약속하기도 했다.
▶오빠로 돌아온 임시완, '오빠 생각'
이어 미생에서 오빠로 돌아온 임시완의 '오빠생각(감독 이한)'이 오는 21일 개봉한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전쟁터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다. 묵직한 드라마에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져 감동과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오빠생각'에서 어린이 합창단의 존재는 특별하다. 어린이 합창단의 아역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불렀고, 지난 6일 개최된 시사회에서 이한 감독은 "첫 어린이 합창 연습 때 아이들을 바라보던 임시완 씨의 눈빛이 눈에 딱 들어왔다"고 전해 임시완과 어린이 합창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쟁터 속,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착한 국산 로봇 등장, '로봇, 소리'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BB-8이 있다면 한국에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의 소리가 있다. 소리는 극중 딸을 잃어버린 해관(이성민)을 도와주는 착하고 따뜻한 역할로 등장한다.
음성 인식을 통한 위치 추적, 전세계 언어에 능통하다는 기능은 단순한 로봇같지만, 소리는 인간의 감성을 고스란히 지녔다. 해관에게는 유일한 희망인 소리는 귀여운 모습과 더불어 진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잘 지내고 있었나요?", 재개봉 열풍 이어갈 '러브레터'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가 또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2013년 재개봉에 이어 7일 또다시 재개봉했다. "오겡키데스카"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낳은 '러브레터'는 SBS에서 더빙 방영했을 때 이 대사만 일본어 그대로 내보낼 정도였다.
영화는 한 남자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며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일본 북부의 아름다운 설원은 이 영화의 백미로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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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