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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임브론' 임영희 28득점 폭발...우리은행 12연승

기사입력 2016.01.06 21:22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득점포를 앞세워 12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1-64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18승2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연승은 12연승으로 늘렸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KB는 9승11패로 5위까지 미끄러졌다.

경기는 4쿼터 후반까지도 접전이었다. KB가 3점 슛 10개(10/25, 성공률 40%)를 앞세워서 우리은행이 달아나려 할 때마다 따라잡았다. 우리은행의 외국인선수들도 부진했다. 스트릭렌이 10점, 굿렛이 6점을 넣는데 그쳤다. 반면 KB의 햄비는 2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동갑내기 슈터 임영희(우리은행, 36)와 변연하(KB, 36)의 득점 대결이었다. 임영희는 KB의 수비를 뚫고 점프 슛을 하거나 돌파를 이어갔고, 수비가 떨어지면 과감한 3점슛을 꽂아넣었다.
테크니션 변연하는 절묘한 어시스트로 대응했다. 변연하의 패스를 받은 KB 선수들이 신들린 듯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임영희가 28점 4어시스트, 변연하가 12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자는 임영희, 그리고 우리은행이었다. 임영희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초반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고, 4쿼터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성공시켜 KB의 추격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임영희는 경기 후 중계인터뷰에서 "내가 득점을 많이 했고, 다행히 이기긴 했지만 우리 팀 득점을 팀원들이 고루 책임지도록 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kyong@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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