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몽백합배 최종전서 커제에 '반집 차 패'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이세돌 9단이 난적 커제(19,중국)에 아쉽게 반집차 패배를 당했다.

이세돌은 5일 중국 장수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국에서 커제에게 반집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세돌은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삼성화재배 우승컵에서도 패해 설욕을 노리고 있었다. 여기에 결승전을 앞두고 커제가 "이세돌이 이길 확률은 5%"라고 도발하며 이세돌의 승부욕에 불을 지폈다.

이세돌은 1승 2패로 몰려 있던 지난 4일, 결승 5번기 4국에서 커제 9단을 16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으며 2승 2패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열린 결승 5국 최종전. 초반 열세를 딛고 대국 중간 커제의 실수가 나오며 역전을 노렸던 이세돌 9단이지만, 결국 반집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몽백합배 우승자 커제에게는180만 위안(약 3억2천600만원)이 돌아갔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세돌은 60만 위안(약 1억87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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