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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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승' KB 박재헌 코치 "마지막에 울 뻔 했습니다"

기사입력 2016.01.03 16:33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은혜 기자] "두 번 울 뻔 했습니다".

박재헌 수석코치가 이끌고 있는 KB는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59-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시즌 전적 9승10패를 만들며 시즌 첫 신한전 승리, 새해 첫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햄비는 2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 위닝샷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6-57로 뒤져있던 상황, 햄비의 자유투로 57-57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햄비가 극적으로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59-57로 점수를 뒤집고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박재헌 수석코치는 "마지막에 실수도 있긴 했지만, 종료 1초가 남은 순간까지 이기기 위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던 자세를 보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돌아봤다. 박 코치는 "경기 초반 앞선 수비를 타이트하게 가져갔는데, 그 부분까지 잘 이어졌던 것 같다"고 평했다.

박재헌 코치는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을 때, 그리고 골을 넣었을 때 두 번 울 뻔 했다"고 진땀을 흘렸던 상황을 돌아보며 "감독님 없이 경기를 치른 경기 중 세네경기 빼고는 다 이렇게 타이트한 경기였다. 나의 지시 실수 같기도 하다. 기술적으로는 통할 것 같지만 결국 해결은 선수들의 몫이다. 이런 상황이 매번 온다고 생각하고 더 효과적인 전술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새해 첫 승리를 거둔 KB는 이틀 휴식 후 6일 우리은행을 만난다. 박재헌 코치는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없이 총력을 다해 준비해야 할 팀"이라면서 "그래도 KB가 올시즌 우리은행에게 승리가 있는 팀이다. 준비만 잘한다면 좋은 게임 할 거라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W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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