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상대전적 2승 2패, 균형이 깨진다.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상위권 팀들의 격돌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이 된다.
오리온은 정규시즌 23승 13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라있고, KGC인삼공사 역시 21승 15패로 공동 3위다. 두 팀의 승차는 두 게임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시즌 향방이 바뀔 수 있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박빙이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경기 내용에서도 KGC인삼공사는 오리온을 압도했다. 지난달 18일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이정현(21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오세근(26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에 90-78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서 조 잭슨이 2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특히 오리온은 2점슛 성공률이 59.3%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5라운드 두 팀의 맞대결의 키 플레이어는 팀 공격을 이끌었던 조 잭슨과 오세근의 활약 여부다. 조 잭슨은 27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린 데 이어 30일 동부전에서 30득점을 쓸어남으며 팀 공격의 핵심이었다.
한편 KBL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김선형은 잭슨과의 맞대결을 펼친 후 "그와의 대결을 통해 내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잭슨을 어떻게 수비하느냐가 KGC인삼공사에게 과제로 주어졌다.
찰스 로드의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KGC인삼공사가 바라보는 선수는 역시 오세근이다. 그는 최근 두 경기에서 12득점 7리바운드-15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다. 결국 농구는 높이 싸움이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높이가 오리온전에서 빛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