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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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불펜' LG, 기다림 속 성장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5.12.24 13:1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불펜진이 젊다는 것은 LG 트윈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내년 반등을 위한 LG의 날갯짓이 한창이다. '빠른 야구'라는 기본적인 팀 컬러를 마련한 LG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G는 나성용과 최승준을 타 팀에 보내며 기존 육성 구조의 변화를 예고했다.

야수 쪽에서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춘 LG가 마운드 개편 역시 성공한다면 내년 어떤 팀보다도 강한 전력을 그라운드에서 쏟아낼 수 있을 것이다. 선발 투수의 윤곽이 잡혀있는 LG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불펜진 개편이다. 그러나 LG의 젊은 불펜진에게 재촉은 금물이다.

올 시즌 한 차례 아픔을 경험한 정찬헌과 '전천후'로 활약했던 임정우은 봉중근의 공백을 메워줄 마무리 후보군이다. 정찬헌의 장점은 강한 속구. 이전부터 LG는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미래의 마무리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임정우는 올 시즌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지만, 시즌 막판 마무리 보직으로 이동한 임정우는 5세이브를 수확하며 팀의 뒷문을 지켜냈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어떤 투수가 마무리에 더 적합한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보직을 확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투수를 믿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다.

LG는 김지용, 최동환, 이승현, 임찬규, 진해수, 윤지웅 등 우완과 좌완 불펜진을 고루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LG의 구원평균자책점은 4.75로 5위였다. 작년 LG의 불펜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내줬다. 이 결과에는 젊은 투수들의 역투가 있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LG의 투수들에게 FA(자유계약) 이동현의 재계약은 천군만마다. 그가 불펜진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젊은 투수들의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LG 역시 '리더'로서 이동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LG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LG가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는 어떤 움직임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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