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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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류혜영, 힐링어록으로 응답하다

기사입력 2015.12.18 11:07 / 기사수정 2015.12.18 11:0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류혜영의 '힐링 어록'이 화제다.

류혜영은 최근 tvN '응답하라 1988'에서 까칠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한 매력을 지닌 '성보라'로 안방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쌍문동의 '큰언니'로서 동생들을 위로했던 류혜영의 명대사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지난 2회방송에서 보라(류혜영 분)는 외할머니 상갓집에서 눈물을 멈출 줄 모르는 동생 노을(최성원 역)에게 "너도 울지마. 아들이 아빠 위로해야 될 거 아냐"라며 듬직한 '큰누나'의 면모를 드러냈다. 8회에서는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슬픔을 억누르는 선우에게 "그냥 울어. 이럴 때는 우는 거야. 선우야, 괜찮아. 울어도 돼"라고 그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10회에서 부모님의 무관심에 지쳐 가출을 시도한 동룡(이동휘 분)에게 "다음부턴 불만 있으면 가출하지 말고 그냥 화를 내. 네가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 너네 엄마 아빠가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네 멘탈까지 챙기냐?"라며, 부모님과의 갈등을 해소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동생들의 든든한 '인생선배'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주 방송된 12회에서는 목욕탕 청소 일을 하는 어머니 때문에 속상해하는 선우(고경표 분)에게 "야, 됐고 가서 엄마 어깨나 주물러 드려. 넌 엄마 고생하는 거 싫지? 엄마는 너 나이키 운동화 하나 못 사주는 게 싫은 거야. 넌 네 생각만 하냐, 엄마 생각은 안 해?"라며 어른들의 마음까지 헤아릴 줄 아는 속 깊은 면모를 보여 감동을 더했다.

이처럼 무심하고 까칠한 겉모습과 달리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을 줄 아는 '보라'의 깊은 속내는, 보는 이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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