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위성우 감독 "해리스 있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

[엑스포츠뉴스=용인, 조은혜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꺾고 6연승을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7-4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시즌전적 12승2패를 만들며 6연승을 달성,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3.5경기 차로 벌렸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양쪽 다 못했다. 삼성생명에 해리스가 없었기 때문에 이겼다. 해리스가 있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삼성생명 해리스는 며칠 전 훈련 때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이날 결장했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추워지면서 밸런스가 깨진 부분도 없지 않아 있고, 외국인 선수는 둘 다 좋지 않아 경기 중에 지적을 했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잘해주는 건 덤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선수들이 얼마 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임영희, 박혜진, 양지희가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국내 선수 세 명이 두자리 득점을 해주고,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준 게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하루 휴식 후 2위 신한은행과 만난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전이 이번 시즌 가장 큰 고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신한은행이 5일 휴식 후 경기라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WBKL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