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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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현지 관심' 김현수의 밝아지는 ML 진출 전망

기사입력 2015.12.16 06:03 / 기사수정 2015.12.16 03:0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현지 언론들의 갑론을박. 그러나 그만큼 김현수(27)의 메이저리그 입성 전망만큼은 밝다.

지난 2006년 두산에 육성신분으로 입단한 김현수는 통산 1131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8리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141경기 나와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14년 만에 정상에 올렸다. 또한 시즌 후 치러진 '프리미어12'에서도 8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 13타점을 올리면서 대회 MVP에 올랐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현수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고, 100억 이상을 보장한 두산의 '최고 대우'를 뒤로 하고 꿈을 위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현재 에이전트만 미국으로 넘어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한 가운데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선수 중 가장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던 중 현지 언론으로부터 김현수를 향한 구체적인 '러브콜' 내용이 공개됐다. 미국 볼티모어의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에게 연봉 300~400만 달러(약 35억원~47억원)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조건이 나쁘지 않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제도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마친 박병호의 연봉 수준은 약 300만 달러. 포스팅 시스템으로 지난해 피츠버그로 진출한 강정호의 평균 연봉 역시 275만 달러 수준이다. 포스팅 비용이 들지 않는 FA라는 것도 김현수의 준수한 수준의 연봉을 이끌어 내는 데 한 몫 했다.



단순히 연봉 뿐 아니라 김현수에 대한 평가 역시 좋은 편이다. 이 매체는 김현수의 성적에 대해서 "김현수는 올 시즌 KBO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2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고 소개하며 "이를 메이저리그에 적용하면 15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을 것을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101개의 사사구와 63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고, 통산성적 역시 볼넷(594개)이 삼진(501개)보다 많다"고 덧붙이며 타격에 있어 김현수의 가치를 높게 샀다.

이와 더불어 김현수가 가지고 있는 '내구성' 역시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마음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를 '철인'으로 소개하며 "지난 9시즌 동안 98%의 경기를 소화했다"며 체력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성 사실화 되는 듯 했지만 반대 의견이 나왔다. 컴캐스트 스포츠넷의 리치 더브로프는 "김현수가 더 좋은 조건으로 한국에 남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볼티모어가 제시한 액수를 뛰어넘는 한국 구단이 나왔다는 뜻이다.

더 큰 무대에 대한 욕심을 보였던 김현수 였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이 구미에 맞지 않았거나 혹은 좀 더 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협상 전략'으로 흘린 정보일 수도 있다.


아직 김현수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잇따른 현지 언론의 관심 속 구체적인 금액과 함께 밝혀진 현지의 예상에 따르면 김현수는 나쁘지 않은 평가 속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한 외야수로 평가 받고 있음에는 분명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티모어뿐만 아니라 오클랜드 애슬렉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곳곳에서 김현수를 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김현수의 빅리그 진출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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