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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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SM 루키즈·FNC 네오스쿨, 뜨거운 떡잎 경쟁

기사입력 2015.12.14 15:13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데뷔 전 팬 카페 회원 5000명은 모집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팬덤이 없이 데뷔도 어려운게 현실 입니다"-현직 매니지먼트사 마케팅 담당자.
 
아이도 그룹의 인기척도는 무엇일까? 음원 순위? 방송 순위? 모두 아니다 가요 기획사들이 인기의 척도로 삼는 것은 공식 팬카페의 회원 수이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팬클럽은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팬카페로 그 흐름이 옮겨왔다. 과거 팬클럽의 숫자가 인기도의 상징이듯 팬카페의 회원 숫자는 마찬가지로 같은 의미를 갖는다.
 
물론 팀의 인지도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팬카페의 회원수 또한 늘어난다. 기획사들은 팬카페의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카페 전용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팬들과 직접 소통 또한 카페를 통해 진행된다.
 
기획사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데뷔를 하지도 않은 연습생들의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SM 루키즈가 대표적인 사례로, 루키즈의 경우 이미 각종 포털에 자발적인 팬 카페까지 개설돼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 채널에 방송되는 '미키마우스 클럽'에 연습생을 출연 시켜서 사실상 데뷔를 한 중소형 기획사 아이돌 이상의 방송 활동 또한 펼치고 있다.

 
여기에 FNC엔터테인먼트 또한 14일 '네오스쿨'을 오픈해 데뷔조 홍보에 나섰다. 그 첫 주자는 올해 데뷔를 앞둔 신인 보이그룹으로 낙점 됐다. 이들은 '네오즈' 1기로 통칭해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그렇다면 기획사들인 왜 이처럼 연습생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일까? 이는 데뷔 전 팬덤 확보를 위한 기획사 스스로의 해법인 셈이다. 과거에는 리얼리티 같은 방송 매체를 통한 홍보가 주된 수단이었지만 웹 및 모바일 콘텐츠가 활성화 됨에 따라 TV라는 매체를 통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자체 제작을 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이 같은 콘텐츠 제작으로 인해 사전 팬덤을 형성하고 데뷔를 했을 경우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요즘 음원은 물론 방송 프로그램 모두 팬덤의 힘이 없이는 순위에 들기 힘든 현실이기 때문이다.
 
옥석 가리기에도 이용된다. 데뷔 전 멤버들을 선 공개하면서 팬덤의 반응을 볼 수 있다. 아쉽게 탈락하는 인원에게는 희망고문일 수도 있지만, 기획사 입장에서는 좀더 직접적인 팬 반응을 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2016년 한해만 해도 수 많은 팀이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아이돌 시장은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하지만 이전과 달라진 것은 기획사 임직원들의 직관에만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좀더 치밀하고 객관적인 수단이 도입되고 있다. 뜨거운 떡잎 경쟁인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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