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리카르도 포웰이 코트에서 완벽하게 빛이 났다.
전자랜드는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5-8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전 인터뷰에서 유도훈 감독은 "포웰에게 플레잉 코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금은 어려운 상황에서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포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포웰은 20득점 14리바운드로 자신의 몫을 해냈고, 이와 더불어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올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어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지난 12일 부산 KT전의 기세를 이어가며 고감도 외곽포를 터뜨렸다. 한희원은 1쿼터 3점슛 두 방을 포함 7득점을 올렸고, 정영삼도 외곽에서의 플레이로 팀에 보탬을 했다.
하지만 2쿼터 하승진을 투입한 KCC에 전자랜드는 높이에서 크게 뒤지는 모습이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만 KCC에 27득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포웰은 흔들린 전자랜드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중간 포웰은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기를 넣어줬고, 전자랜드의 국내 선수들은 11점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포웰 역시 2쿼터 8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뒷받침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3쿼터부터 다시 폭발하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3점슛을 네 개 꽂아넣으며 KCC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포웰은 4득점에 그쳤지만 한희원과 정영삼이 슈팅 기회에서 망설이지 않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61-63 두 점 차로 맞이한 4쿼터에서 전자랜드는 한희원과 정영삼이 후방에서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KCC를 압박했고, 경기 종료 3분 여 79-7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편 포웰은 경기 종료 2분 여 결정적인 포스트 공격에서 득점 성공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기세를 탄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3점슛까지 터지며 83-77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전자랜드는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