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전세계적인 인기를 받고 있는 싸이는 정규 7집으로 가요계에 복귀했고, 그룹 아이콘은 2015년 데뷔한 남성 그룹 가운데 가장 주목받았다. 송민호와 YG 래퍼들은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실력을 선보였다.
가수 싸이는 지난 1일 정규 7집 '칠집싸이다'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래퍼 스눕독과 호흡을 맞췄던 '행오버(HANGOVER)' 이후 팬들과 오랜 만에 만난 것이다. 싸이의 신곡 소식은 끝임없이 들려왔기에 더욱 반가운 앨범이었다.
싸이는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 작업이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한때는 마치 우등생들이 '공부가 제일 쉬워요'처럼 곡 쓰는 게 쉬운 시절이 있었다"며 "곡을 한마디 진행하기 전부터 머릿속에 여러 명의 사공이 많았다.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칠집사이다'에는 자이언티 씨엘(2NE1) 김준수(JYJ) 전인권 개코(다이나믹듀오)와 윌아이엠(블랙아이드피스) 애드시런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음악에 어울리는 '피처링 군단'이 싸이의 앨범에 힘을 더한 것이다.
싸이는 '행오버' 뮤직비디오에서 예고됐던 '대디(DADDY)'와 '나팔바지'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그는 새 앨범을 발표한 전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방송으로 신곡을 일부 공개했다.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복귀 무대를 전한 싸이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던 싸이가 정규 앨범으로 국내 팬들과 만나 '공연의 제왕'의 실력을 뽐낸다.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은 지난 9월 15일 선공개 싱글 앨범 '취향저격'을 발표한 뒤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취향저격'은 공개되자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아이콘은 선공개 싱글과 더불어 데뷔 하프앨범을 나란히 발표했다. 가수들에게 음원과 영상이 중요한 시대에서 앨범을 순차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YG가 지난해 힙합 프로젝트 팀을 선보인 것처럼 올해에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앙현석 YG 대표는 "음원 시대로 접어들어 열심히 만든 곡들의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었다. 전 세계 친구들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음악을 더욱 즐겼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로 얼굴을 알리면서 단단한 팬층을 확보한 아이콘은 데뷔 콘서트도 개최했다.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였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들의 콘서트에는 1만 3천 여명의 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취향저격'으로 활동의 시동을 건 아이콘은 '리듬타' '지못미'로 성공을 써나갔다.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데뷔 풀앨범의 발매일이 늦춰졌지만, 아이콘 멤버들과 YG 프로듀서들의 협업으로 짜임새 있는 아이콘의 데뷔 앨범을 제작했다.
아이콘은 데뷔 후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고, 제7회 멜론뮤직어워드 신인상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남자 신인상을 받으면서 '올해 가장 빛난 샛별'로 인정받았다.
송민호는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랩가사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지만, 실력 만큼은 첫 방송 때부터 눈에 띄었다. 송민호가 발표한 '오키 도키(Okey Dokey)' '겁'과 타블로 지누션이 작업한 '오빠차'는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싸이 아이콘 ⓒ 엑스포츠뉴스DB
▲ 2015년 YG엔터테인먼트 결산
"빅뱅 is 뭔들"…음원·공연·시상식 싹쓸이했다 [2015YG결산①]
YG의 2016, 제2의 2NE1 기대해도 될까[2015YG결산③]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