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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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복면가왕' 편견 깬 민아, 이젠 울지 말아요

기사입력 2015.12.07 06:45 / 기사수정 2015.12.07 00:5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걸스데이 민아가 그동안의 트라우마를 벗고 보컬다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에게 도전한 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펼치는 솔로곡 대결이 담겼다.

'럭셔리 백작부인'의 가면을 쓴 민아는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 등장했다.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선곡해 짙은 감성을 뽐냈다. 풍부한 성량과 차분한 목소리 덕에 애절함이 극대화됐다. 말미,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지만 꾹 참고 노래를 이어갔다. 혼신의 힘을 다한 열창이었다. 하지만 동물원의 '거리에서'를 부른 '남극신사 펭귄맨'에 73대 26으로 패했다.

복면을 벗은 민아는 "'복면가왕' 나올 때 가창력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느냐"라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처음 데뷔했을 때 논란이 많았다. 그때 이후 노래 부르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피할 수만은 없어서 이를 갈고 나왔다. 1라운드를 통과할 줄은 몰랐는데 감사하게 2라운드에 올라오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그동안 남 모르게 마음 고생했던 기억도 털어놓았다. "초창기 때 예능을 많이 했다. 그때마다 괴리감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원래부터 꿈이 가수이다보니 남들에게 재미, 웃음을 준다는게 참 어려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무대에서 내려온 뒤에도 눈물샘은 마르지 않았다.

항상 밝을 것만 같았던 민아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민아는 2010년 걸스데이의 리드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당시 기대 이하의 무대로 가창력 논란의 중심에 선 경험이 있다. 물론 이후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뽐내면서 가창력 논란을 씻게 됐지만, 논란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까지 지울 순 없었다.


발랄하고 코믹한 걸그룹 멤버로만 비춰지기도 했다. 데뷔 초 걸스데이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코믹한 면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예능감만 부각된 탓에 가창력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복면의 힘을 빌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노래 실력을 원없이 발휘했고 덕분에 노래에 대한 트라우마도 떨쳐낼 수 있었다. 연예인 판정단이자 작곡가 유영석에게 "백작부인이 누구이든 난 팬이 되겠다. 완전 사랑스럽고 보호해주고 싶었다. 노래에서 제일 중요한 건 매력인데 정말 매력이 있다"는 칭찬도 받았다. 걸그룹 멤버를 넘어 '가수 민아'의 진면목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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