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故 신해철 위한 '드림', 김준수 목소리 청아하고 슬퍼"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싸이가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들과의 작업기를 들려줬다.

싸이의 정규 7집 '칠집싸이다' 기자회견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싸이는 "이재훈과 함께한 '낙원'부터 피처링의 중요성을 알았다. 공연 때마다 중요한 순간에 불렀다"며 "음원은 최적화된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 최선이다. 곡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적합한 사람이 있다면 피처링을 해서 듣는 분들에게 감정선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수들과 피처링으로 활발한 교류를 했다. 자이언티가 참여한 곡은 지난 날을 돌아보는 노래다. 밝고 경쾌하지마 아련한 목소리를 찾다가 자이언티가 생각나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디'의 씨엘은 분량으로 보면 피처링이지만, 여자가 물어보고 남자가 대답하는 파트가 있다. 여자가 반복적으로 물어보기 때문에 씨엘의 분량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윌아이엠과는 한곡씩 주고받자고 해서 서로 피처링을 해줬다"면서 "김준수가 참여한 '드림'은 故 신해철에게 드리는 노래다. 준수의 목소리가 청아하면서 슬프다. (김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을 보러갔다가 너무 놀라서 섭외했다"고 전했다.

'칠집사이다'에는 자이언티 씨엘(2NE1) 김준수(JYJ) 전인권 개코(다이나믹듀오)와 윌아이엠(블랙아이드피스) 애드시런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오는 1일 0시 공개된다.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는 싸이 유건형 작곡, 싸이 작사의 펑크 장르 곡이다. 7,80년대 리듬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복고풍 트랙으로, '가장 싸이다운 곡'이라고 평가받는다.

'대디(DADDY)'는 유건형 테디 퓨처바운스가 작업한 노래로, 강렬하고 독특한 신스사운드 중심의 댄스곡이다.

한편, 싸이는 내달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여하고,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싸이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