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프리에이전트(FA) 된 이와쿠마 히사시(34)가 원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와 구단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만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각 구단 소식을 전하면서 "시애틀이 이와쿠마에게 2년 총액 2400만 달러를 제안했으나, 3년 계약을 원하는 이와쿠마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쿠마는 이미 연봉 1580만 달러(약 183억)의 1년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라쿠텐에서 시애틀로 이적한 이와쿠마는 4시즌 동안 111경기에 나와 47승 25패 3.1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올해에는 부상으로 20경기 등판해 129⅔이닝을 던져 9승5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부상만 없다면 10승 보장이 가능한 투수다.
그러나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이와쿠마의 나이가 시애틀로서는 다년 계약을 안기기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시애틀은 이와쿠마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면서 이와쿠마가 타 구단으로 이적한다고 해도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한편 미국 이적 정보 사이트 '트레이드 루머스'에서는 이와쿠마의 적정 몸값을 3년 총액 4500만 달러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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