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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캣츠걸, 17대 가왕 등극…코스모스는 거미였다(종합)

기사입력 2015.11.22 18:27 / 기사수정 2015.11.22 18:3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여전사 캣츠걸'이 '소녀의 순정의 코스모스'의 5연승을 제지하면서 17대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사상 최초로 3인이 복면가왕에 도전한 가운데 17대 복면가왕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이날 '탑 오브 더 월드'는 '잊혀진 계절'을 노래했고, 쓸쓸한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색을 선보였다. 이어 '레인보우 로망스'는 '애송이의 사랑'을 불렀다. 판정단은 "부성애가 생긴다"며 그의 음색을 극찬했다.

김구라는 "결국엔 박빙의 대결이 될 것 같지만, 판정단의 감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바로는 "양파의 노래를 좋아해서 '레인보우 로망스'를 주의 깊게 들었다. 윤하인 것 같다"고 전했다.

'레인보우 로망스'는 9표 차이로 '탑 오브 더 월드'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어 '탑 오브 더 월드'의 정체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레이나로 밝혀졌다.

레이나는 "콘셉트에 항상 제 목소리를 맞췄다. 저의 목소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마음껏 노래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자"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히트제조기 프레시맨'은 '빈잔'으로 무대를 꾸몄다. 그와 맞대결을 펼치는 '여전사 캣츠걸'은 댄스 장르를 재해석한 '런 데빌 런'을 불렀다. '여전사 캣츠걸'은 무대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신봉선은 "'프레시맨'은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캣츠걸'은 화려하게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김구라는 '캣츠걸'에 대해 "뮤지컬계에서 톱3 안에 드는 분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판정단은 '여전사 캣츠걸'의 손을 들어줬다. '히트제조기 프레시맨'이 무대에 올라 실수한 부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복면을 벗은 '히트제조기 프레시맨'의 정체는 B.A.P의 메인 보컬 대현이었다.


대현은 "1년 6개월만에 이런 무대에 서다보니 두근거림과 설렘이 가득했다"면서 "쉬는 동안 집에 내려간 뒤 음악을 계속 해왔다. 아버지가 '빈잔'을 불러주셔서 선곡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눈시울을 붉힌 뒤 "마지막에는 무대에서 서있던 것이 벅찼던 것 같다. '행복하다'는 표현보다 '더 행복하다'는 단어가 있었으면 했다"고 했다.

'레인보우 로망스'는 '컴백홈'을, '여전사 캣츠걸'은 '홀로'를 열창했다. 관객들은 두 사람의 무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팽팽한 승부에서 '여전사 캣츠걸'은 승리를 거뒀다. 

'레인보우 로망스'의 정체는 윤하였다. 그는 "편견없이 실력을 봐준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어릴 때부터 실력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약간의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말했다.

3인의 후보로 시작된 가왕 결정전에서 '감성보컬 귀뚜라미'는 '비와 당신'을 선곡했고, 5연승에 도전하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는 '꿈에'를 선택했다.

'감성보컬 귀뚜라미'는 아쉽게 3위에 올랐고, 조장혁은 복면을 벗었다. 그는 "'복면가왕'은 다시 노래를 시작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프로그램이었다. 총 세번이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사 캣츠걸'은 17대 가왕에 올랐고, 5연승에 도전했던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의 정체는 거미였다.

거미는 "가수 생활을 하면서 슬럼프도 오기도 했다. '복면가왕'이 자신감을 복돋아준 프로그램이었다"며 "남자친구(조정석)가 '클래스가 다르다'고 응원해준다. 힘이 많이 되어준다"고 말했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복면가왕' ⓒ MBC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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