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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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충격패' 日 반응 "한국의 끈기와 집중력 대단했다"

기사입력 2015.11.20 06:57 / 기사수정 2015.11.20 07:5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말그대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일본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패인은 한국의 집념이었다.

일본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3-4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괴물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3-0의 리드를 잡았던 일본이지만 오타니가 내려가자 맥없이 무너지며 결국 9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야해 했다.

이날 오타니는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삼진 11개를 솎아내는 등 괴력투를 선보였다.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 만나는 오타니였지만 그럼에도 한국 타자들은 최고 160km/h의 빠른 공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오타니를 상대로 정근우 만이 유일하게 안타를 때려냈을 뿐이었다.

하지만 오타니가 내려간 9회, 노리모토가 대타 오재원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정근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실점한 뒤 이용규에게 사구를 맞추고 내려갔다. 이어 마츠이가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2-3이 된 상황, 바뀐 투수 마스이에게 이대호가 적시타를 때려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9회말 정대현과 이현승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결국 한국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역전 드라마를 그리며 일본을 꺾은 한국은 8일 개막전에서의 0-5 영봉패 수모를 완벽하게 설욕하는 동시에 결승 진출, 대회 첫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믿을 수 없는 충격패에 한국 만큼 일본 커뮤니티도 뜨거웠다. 해외 반응을 전하는 사이트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이 강했다", "오타니가 강해 방심하고 있었다", "한국의 끈기와 집중력이 대단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이들은 "한국은 대타로 2연타를 때려내는 등 좋은 교체 타이밍을 보였다", "한국 감독은 리벤지 완수"라고 말하면서 "오타니를 왜 바꿨는 지 모르겠다", "진 것은 고쿠보 감독 탓", "한국이 강했지만 계투진의 멘탈과 고쿠보의 지휘는 논외다"라고 고쿠보 감독의 투수 운용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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