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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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초전박살' 韓 타선, 슈퍼시리즈 예방약 됐다

기사입력 2015.11.16 23:08 / 기사수정 2015.11.16 23:08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나유리 기자] 힘이 떨어지나 했던 한국 타자들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났다. 한 번 만난 적이 있던 투수들 앞에서 거침이 없었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쿠바와의 8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강에 진출을 확정지으며 오는 19일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일본과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이미 쿠바를 만난 적이 있던 한국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4일과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5 슈퍼시리즈'를 통해 이틀간 쿠바와의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은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은 1-3으로 패했다. 

쿠바는 예선 A조, 한국은 예선 B조으로 달랐기 때문에 슈퍼시리즈는 본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의 경기의 의미가 컸다. 그러나 분명 두 팀 모두 8강 진출이 유력한 팀이었고, 그렇게 쿠바와 한국은 다시 만났다. 이날 쿠바 선발 프랑코 몬티에트는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예라가 ⅔이닝 만에 내려가 쿠바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었다. 그리고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말그대로 '초전박살'이었다. 몬티에트를 상대로 한국 타자들은 2회에만 5점을 뽑아냈고, 몬티에트를 끌어냈다. 몬티엔트가 내려가고 올라온 투수는 리반 모이넬로. 모이넬로 역시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1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했던 투수였다.

하지만 한국 타자들은 모이넬로 역시 계속해서 두드렸다. 모이넬로는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재호의 희생번트 후 정근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면서 몬티에트가 남겼던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결국 곤잘레스로 교체됐다. 곤잘레스 역시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국은 2회 뽑아낸 5점에 후반 2점을 더 추가하면서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결국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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