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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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점검+설욕' 호주전에 의미 부여한 여자대표팀

기사입력 2015.11.16 11: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윤덕여호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대비해 세대교체를 시도한다.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25인을 발표했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9위의 강호로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2승 1무 10패로 절대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도 한국은 호주에 1-2로 패했다. 

그래선지 이번 평가전서 호주를 2-1로 꺾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친 윤덕여 감독은 "지난해 준결승에서 패한 스코어 그대로 되돌려주고 싶다. 당시 아픔을 기쁨으로 돌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내년 올림픽 예선에서 호주와 다시 만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자신감을 얻겠다는 생각이다.  

1년 전 패배를 곱씹은 여자대표팀은 설욕을 다짐하면서도 이번 평가전을 통해 신구조화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윤덕여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젊은 선수들이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갈 미래"라며 "이번 평가전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조화에 중점을 둔다. 20세 이하 선수인 홍혜지와 박예은(이상 고려대)은 지금 대표팀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윤 감독이 세대교체 카드를 들고 나온 데는 심서연(이천대교)와 조소현(현대제철) 등 핵심 자원의 부상과 전민경(이천대교)의 대표팀 은퇴 등이 겹쳐서다. 윤 감독은 "조소현과 심서연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던 선수라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다. 그러나 박예은은 조소현을 이어갈 선수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현영과 어희진도 WK리그를 통해 꾸준히 관찰했고 충분히 대표선수 자격이 있다"고 믿음을 보냈다. 

올해 여자축구는 17년 만에 국내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르며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러시아와 2연전을 펼쳤고 이번에는 호주와 친선경기가 계획됐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올해 캐나다월드컵과 동아시안컵을 통해 여자축구를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 덕부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호주전에 대한 의미를 전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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