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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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지현우의 연설, 노조원들 마음 울렸다

기사입력 2015.11.15 22:4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송곳' 지현우의 연설이 노조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15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송곳'에서는 푸르미마트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상징하는 붉은 조끼를 입고 사측과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푸르미마트 사측과 전면 대치하던 노조원들에게 월급날이 왔다. 하지만 급여 명세서를 본 이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대폭 삭감된 월급에 여직원들은 "월급이 왜 이래요?",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냐?"고 흐느꼈다.

이수인(지현우 분)은 "월급을 100% 다 돌려 받을 수 있다"고 위로했지만, 아주머니들은 "월급의 반 이상이 날아갔다"면서 노조 활동에 위기 신호가 닥쳤음을 알렸다. 결국 하루 사이에 11명의 노조원이 탈퇴했다.

이후 이수인은 노조원들 앞에서 "나가실 분들은 나가셔도 된다. 탈퇴한 분들은 배신자가 아니다. 모두가 같은 무게를 견딜 수 없다. 먼저 쓰러진 것 뿐이다"며 "부상당한 동료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가입 자격 조차 불확실한 계약직에게 노조는 더 필요할 것이다. 절실한 이들에게 열려있지 않은 노조는 의미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남으시면 고생할 것이다. 고생한 사람에 대한 보상은 없다. 우리가 성공하면, 모두가 성공하고 실패하면 우리만 실패할 것이다. 견딜 수 있는 만큼 짐을 지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전부 나가면 어쩌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부대가 퇴각해도 누군가는 전선에 남아야 한다. 안 그러면 전멸한다. 여러분 모두가 퇴각하고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나는 여기 있을 것이다"고 말해 마음을 울렸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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