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오위안(대만), 나유리 기자] 도미니카에 이어 베네수엘라도 넘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예선 B조 베네수엘라와의 맞대결에서 13-2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현재까지 예선 전적 2승 1패다.
우완 이대은이 선발로 나선 김인식호는 정근우(2루수)-손아섭(우익수)-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나성범(중견수)-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역시 우완인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가 선발로 나선 베네수엘라는 올메도(2루수)-페티트(유격수)-디아즈(좌익수)-리베라(우익수)-히메네스(지명타자)-카라바요(1루수)-마르티네즈(3루수)-아포다카(포수)-란다에타(중견수) 순으로 베스트9이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1회부터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다. 선두 타자 정근우의 중전 안타 이후 손아섭의 번트 타구가 상대의 한 박자 느린 수비로 1루 세이프가 되면서 무사 1,2루 찬스가 김현수를 향했다. 모나스테리오를 상대한 김현수는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한국 대표팀은 황재균의 적시타로 1회부터 3-0 리드를 잡았다.
베네수엘라가 추격 시동을 건 것은 3회초. 이대은이 선두 타자로 나선 8번 타자 아포다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흔들렸다. 안타에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페티트의 중전 적시타로 2실점째 했다.
베네수엘라가 1점차까지 쫓아왔으나 한국 대표팀은 다시 달아났다. 4회말 황재균의 솔로 홈런 이후 김재호, 김현수, 이대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4점을 추가했다.
7-2로 앞선 한국 대표팀은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했다. 5회말 황재균의 연타석 홈런포와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와 손아섭의 희생 플라이로 10-2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콜드게임 요건은 6회말 추가 득점으로 갖춰졌다. 이대호의 몸에 맞는 볼과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땅볼성 타구때 상대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대타 오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스코어는 13-2.
베네수엘라의 7회초 공격이 무득점으로 끝나면서 '7회 이후 10점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콜드 게임'이라는 대회 규정에 맞춰 한국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 첫 콜드게임이다.
이날 선발 투수 이대은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가 다소 많았고, 주무기인 포크볼 제구가 들쑥날쑥이었지만 피로도가 쌓인 낮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잘 막아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첫 승리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선발 투수 모나스테리오가 1회 아웃카운트 2개 잡은 후 강판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롯데 출신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3타석 모두 삼진으로 마쳤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