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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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첫 승' 이대은, 주무기 포크볼 제구는 숙제

기사입력 2015.11.12 15:53 / 기사수정 2015.11.12 16:0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이대은의 포크볼은 위력적이었다. 다만 '큰 낙차'라는 전제조건이 함께했다.

이대은은 12일 오후 대만 타오위엔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3차전 베네수엘라와의 맞대결에서 한국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등판한 첫 경기 성적표는 '합격'이었다. 몇 차례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 있었지만, 5이닝 동안 베네수엘라 강타선을 상대로 2점만(6피안타 1볼넷) 내줬다.

포크볼이 인상적이었다. 예로 루이스 히메네스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이대은의 포크에 방망이가 헛돌며 물러났다. 빠른 직구를 보여주고 끝에서 떨어지는 포크볼로 타자들을 약올렸다.

날카로운 무기인 만큼 어설프게 휘두르면 위험했다. 낙차 없는 포크볼은 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3회 추가 실점도 무기였던 포크볼로 내줬다. 밋밋한 포크볼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떨어지자 란다에타에게 곧바로 안타를 맞았다. 이어 터진 페티트의 적시타도 마찬가지였다. 4회 아포다카에게 헌납한 2루타 역시 같은 패턴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대은에겐 기분 좋은 첫 등판이었다. 대표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동시에 보완점도 찾았다. 2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대표팀도 어렵지 않게 2승을 챙겼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이대은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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