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오위안(대만), 나유리 기자] 이대은(26, 지바롯데)이 호투를 펼치면서 대한민국의 연승 발판을 만들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을 펼쳤다. 전날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10-1로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 선발 투수로 이대은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했다.
지난 4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전에서 4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이대은은 이날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라이네르 올메도-그레고리오 페티트-프랑크 디아스-후안 리베라-루이스 히메네스-프란시스코 카라바요-마리오 마르티네스-후안 아포다카-더글라스 린다에타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1회 선두타자 올메도를 상대로 공 3개가 연속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점차 감을 잡으면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페티트와 디아스를 공 6개로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리베라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포크볼을 앞세워 히메네스와 카라바요를 모두 삼진 처리했고, 마르테네스는 152km/h짜리 속구로 돌려 세웠다.
3-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아포다카에게 홈런을 맞은 뒤 린다에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폭투까지 겹치면서 2루를 내줬고, 올메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페티트가 적시타를 때려내 두 번째 실점을 했다. 디아즈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리베라의 3루 땅볼은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이닝이 끝나지 않은채 2사 1,3루 상황에 됐다. 그러나 히메네스를 다시 삼진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4회 카라바요와 마르테니스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전 타석 홈런을 때려냈던 아포다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까지 겹쳐 3루에 주자를 두게 됐지만 린다에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 베네수엘라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올메도를 상대로 10개의 공을 던진 끝에 1루수 땅볼 처리한 이대은은 페티트에게 안타를 맞았다. 디아스를 땅볼로 처리한 뒤 리베라를 상대로 공 12개를 던졌지만 결국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폭투가 나와 2,3루 상황이 됐지만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총 88개의 공을 던진 이대은은 10-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겨주면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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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