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을 움직이는 명품 조연 6인방의 존재감이 화제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세 배우와 명품 조연 군단에 조화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자들'의 6인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먼저 독보적인 내공을 바탕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경영과 김홍파는 각각 유력 대권후보 역 장필우와 미래자동차 오너 오회장을 맡아 조폭, 검찰, 언론 사이에서 긴장감을 유지한다.
권력을 잡기 위해 또 다른 권력에 기생하는 부패한 정치인 장필우를 연기한 이경영은 노련한 완급 조절로 영화에 현실감을 불어 넣어줬다.
이어 출연 영화마다 캐릭터들을 일체화시키며 존재감을 뿜어내던 김홍파는 '내부자들'에서 스스로 권력을 지닌 오회장으로 분해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를 뿜어내며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했다.
안상구(이병헌 분)와 우장훈(조승우), 이강희(백윤식) 곁에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다. 바로 박사장 역의 배성우, 방계장 역의 조재윤, 고기자 역의 김대명이다. 세 배우는 '내부자들'에서 우직한 연기를 펼치며 영화 속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고 보는 재미를 더한다.
상구파 넘버 쓰리로 활동했던 박사장은 안상구가 권력가들에게 배신당해 버려져도 옆을 지키는 의리파다. 데뷔 이후 꾸준히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성우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안상구에게 조력자 박사장이 있었다면 검사 우장훈 옆에는 방계장(조재윤)이 있다. 방계장은 빽도 없고 족보도 없는 우장훈 검사의 짝패로 활약하며 권력가들의 정보를 찾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라운관과 무대, 스크린까지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던 조재윤은 이번 '내부자들'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는 김대명은 조국일보에 컴백하기 위해 논설위원 이강희의 은밀한 제안을 받는 고기자 역을 맡았다. 고기자는 이강희의 제안에 따라 우장훈 검사의 주변을 맴돌며 그의 주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마지막으로 권력자들의 조력자인 조상무는 조우진이 맡았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선보이는 조상무는 대권주자 장필우와 미래자동차 오회장 즉 대한민국의 권력자의 숨은 해결사다. 정갈한 머리, 무표정,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말하는 조우진의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섬뜩한 느낌마저 선사한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오는 19일 공식 개봉(11월 18일 18시 전야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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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