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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베네수엘라전 필승 조건 '히메네스를 경계하라'

기사입력 2015.11.12 06:20 / 기사수정 2015.11.12 01: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오위안(대만), 나유리 기자] 도미니카를 넘어 이젠 베네수엘라다. 뚜껑을 열어본 베네수엘라는 타격이 예상보다 더 화끈했다. 그중 경계 대상 1호는 전 롯데 출신 루이스 히메네스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베네수엘라전을 치른다. 11일 도미니카를 10-1로 꺾은 대표팀은 2연승을 향해 이대은을 선발로 내세웠다.

첫번째 악조건은 피로감이다. 대표팀은 도미니카전은 저녁 경기, 베네수엘라전은 낮 경기로 소화한다. 대회 사정상 하루에 한 구장에서 두 경기를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피곤한게 사실이다. 더욱이 도미니카전이 우천과 그라운드 정비 등으로 1시간 가량 지연 시작 했기 때문에 경기는 더 늦게 끝났다. 

밤 10시가 훌쩍 넘어서 숙소에 도착한 대표팀은 12일 아침 일찍 분주히 준비해 경기장으로 나가야 한다. 김인식 감독은 선발 투수인 이대은에게는 도미니카전을 숙소에서 휴식하며 보게끔 지시했지만 빡빡한 일정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나마 비 소식이 없는 것이 위안거리다.

11일 미국과의 경기를 통해 지켜본 베네수엘라는 타선에 '한 방'이 있었다. 현재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지난해 롯데에서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다. 히메네스는 미국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으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한국에서 뛸 때 아프다던 무릎 통증은 전혀 없는 모양새였다. 오히려 베네수엘라 타자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실제로도 펄펄 날았다. 

베네수엘라의 상위 타선인 올메도, 페티, 디아즈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감이 좋았다. 미국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도 있었으나 베네수엘라의 타선이 무시 못할 만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김인식 감독도 상대팀의 타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중미 대륙 국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치고 과감하게 스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 마운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선발 이대은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미니카전은 장원준의 호투에 이어 정대현, 이현승의 깔끔한 마무리라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대로 끝이 났다. 이대은이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남은 경기를 풀어나가기 한층 수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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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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