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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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카시야스를 상대한 석현준의 설렘

기사입력 2015.11.10 17: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포르투갈 리그서 뛰는 석현준(24,비토리아)은 아직도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34,포르투)를 상대한 감회에 젖어있었다.

석현준은 축구대표팀 소집을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석현준은 미얀마(12일)와 라오스(17일)를 상대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선다. 

지난 9월 라오스와 홈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찍은 석현준은 변함없이 신뢰를 받으며 대표팀의 원톱 공격수로 뛰게 된다. 

석현준은 한껏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원톱 경쟁이 치열한데 열심히 해서 상황을 바꿔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자신감의 비결은 소집 전 리그 경기서 카시야스를 상대해본 경험에서 흘러나왔다. 비토리아 소속의 석현준은 지난 9일 FC포르투와의 2015-16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0라운드를 통해 카시야스를 적으로 상대했다.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수문장이었던 카시야스는 올 시즌부터 포르투에서 뛰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5골로 득점 6위에 올라있는 석현준과 카시야스의 창과 방패 대결은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웃은 쪽은 카시야스였다. 카시야스는 비토리아를 상대로 무실점을 달성하며 2-0 승리를 안겼다. 석현준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아쉽게도 카시야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석현준은 카시야스를 상대한 점만으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에 포르투 선수들과 악수를 하는데 카시야스만 무척 설렜다. 셀제로 봐도 TV로 보는 것만 같았다"면서 "확실히 경험이 많고 실력이 대단했다. 포르투 홈경기에서 오랫동안 무실점을 하고 있다는 데 정말 베테랑다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카시야스를 뚫지 못한 석현준은 아쉽게도 리그 4경기째 득점포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래도 자신감은 여전하다. 그는 "자메이카전 이후 소속팀 경기에서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지금은 많이 회복했기에 골은 언젠가 터질 것"이라고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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