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만족할만한 포스팅 금액과 함께 미국행 절차를 밟게 됐다.
넥센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센은 포스팅 수용 여부 결정에 이날로부터 4일간의 시간이 있었지만, 주저하지 않고 도장을 찍었다. 넥센에 따르면 오는 10일 최고응찰액을 제시한 MLB 구단이 공개된다.
박병호가 받은 1285만달러의 포스팅 금액은 아시아 야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2001년 스즈키 이치로(일본)이 시애틀 매리너스로 진출하면서 받았던 1312만 5000달러가 야수로선 아시아 역대 최고 금액이다. 박병호는 기록 경신에 아쉽게 27만 5000달러가 부족했다.
그럼에도 한국 야수 중에선 강정호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강정호는 지난해 500만 2015달러를 받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은 강정호의 2배가 넘는다.
투수를 합해도 지난 2012년 2573만 7737달러를 받고 LA 다저스로 건너간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역대 2위 포스팅 금액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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