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쿠바 감독 "예상 못한 상황이라 박병호 고의사구"

[엑스포츠뉴스=고척돔, 이종서 기자] 빅토르 메사 쿠바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완패를 인정했다.

쿠바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2015 서울슈퍼시리즈'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0-6으로 패배했다.

이날 쿠바 대표팀은 선발투수 김광현과 두번째 투수 이대은이 각각 3이닝-4이닝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이와 더불어 실책과 폭투 등이 겹치면서 쉽게 한국에 점수를 내줬고, 쿠바는 지난 2008년 이후 한국전 3연패에 빠졌다. 다음은 경기 후 메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하면

"우선 우리는 전체적으로 실수 없는 무난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한국의 선발 투수가 좋은 시작을 했고, 이어지는 투수들이 좋은 연결을 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첫 번째 경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좋은 경기였다"

-1회 박병호에게 고의사구를 한 이유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산에 없는 경우가 나와 고의4구로 걸렀다. 단기전에는 사소한 플레이가 경기를 가른다. 장기전이라면 이런 플레이를 하지 않지만, 내일도 예상되지 않은 상황이 오면 변칙적인 운용을 할 수 있다"

-쿠바 타선이 전체적으로 조용했는데, 시차 적응이 안돼서 그런건가, 아니면 한국 투수들이 좋았나

"한국 투수들이 공을 잘 던진 것이 사실이다. 어떤 상황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우리팀도 7번 정도 찬스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 타자들이 잘 못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고척돔,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