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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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日 에이스' 오타니를 상대하는 韓대표팀의 자세

기사입력 2015.11.04 06:06 / 기사수정 2015.11.04 06:4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개막전부터 한일전이다. 상대 선발 투수는 예상대로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 그에 대한 한국대표팀의 촉각도 곤두섰다.

한국 대표팀은 4,5일 양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시리즈와 일본시리즈가 모두 끝나면서 국내파와 해외파가 합류했고, 28인의 대표팀은 3일 처음으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누구보다 화제가 된 건 개막전 상대 투수 오타니였다. 190cm가 넘는 큰 키에 최구구속 160km까지 나오는 강속구가 주 무기인 일본의 에이스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22경기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로, 전반기에는 피홈런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을만큼 위력이 엄청났다.

김인식 감독의 시선도 어느덧 한일전으로 향해있었다. 오타니에 대한 전력 분석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분명 위력적인 선수는 맞지만 그렇다고 난공불락인 것도 아니었다. 김인식 감독은 "전력분석팀의 분석 결과, 오타니가 최고로 좋았을 때와 포스트시즌과 비교하면 피칭에 차이가 있었다. 어느정도 기복이 있다는 말이다"라고 평했다. '제구'가 흔들린다는 의미였다.

이어 "과거 청소년대표팀때 보니 자기 볼은 안 나오더라. 최고구속이 158km정도까지 나오긴 했는데 몇 개 안 됐고 대부분이 156km를 밑돌았다"며 한 가지 변수를 제시했다. 아직 어린 선수이니 만큼 국제전이라는 무대가 부당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한일전'이 갖는 무게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자신의 프로팀 홈구장인 삿포로돔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는 건 긍정적인 요인. 즉,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감독의 생각이었다.

선수들은 외려 자신을 보였다. 강속구가 강점이긴 하지만, 빠른 공은 적응만 되면 칠 수 있다는 게 중론이었다. 민병헌은 "소사(LG)도 던지는 공인데 뭐 다를 게 있겠나"라며 답했다. 김현수 역시 "세상에 못 칠 공이 어디있나. 다 칠 수 있다. 조상우나 오타니나 매한가지다. 강정호는 미국에서 채프먼 공도 치지 않느냐"라며 오히려 반문했다. 

오타니가 우투수이기에 '좌타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 좌타자인 나성범은 "좌타자라고 우투수에게 유리하고 그런 건 없는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영상을 봤는데, 대단한 선수인 것 같다. 키도 크고 변화구 구사도 잘한다"는 것이 오타니에 대한 평가, 나성범은 "일단 모르니까 공을 실제로 좀 지켜봐야 알 것 같다. 하지만 몇 개 보다가는 경기가 그냥 끝날 수도 있다. 적극적으로 치겠다"라며 자신의 공략법을 전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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